오늘은 워니가 약속이 있는 날이다.
가디 하이디라오를 간다고 한다.
저번에도 가더니 이번에도 간다니 맘에 들었나 보다..
약속시간이 1:30이라는데 11:34분에
기상하셔서는 왜 안깨웠냐고 한다..
미녀는 잠꾸러기라고 하는데
미녀보단 신생아에 가까운 상태라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다.
내 존버의 끝은 무엇일까.
너가 자는 동안 나는 수건을 개고..
치아바타도 먹고.. 바나나도 먹고.. 천혜향도 먹고..
커피 한잔도 때리고 분갈이도 했다..

얼마 전 마트에서 사온 히아신스가 벌써 꽃이 피기 시작해서 분갈이를 해줘야겠다 싶었다..

같이 샀던 녀석들.. 이사하자

초보 도시농부인 나는 이미 여럿을 떠나보낸
이력이 있는 나름 중고신인이다.
비어있는 토분들이 내 포트폴리오다.

먼저 흙안빠지게 넣어주고..

흙을 먼저 좀 채워준다.

심어져있던 플라스틱 화분에서 꺼내주고..


줄줄히 뽑혀 올라오는 녀석들…

다 심어주고 물을 주었더니 더 싱그러워졌다..

건강해라 이놈들… 훗…
하며 뿌듯해하고 있는데..
이제 서두에 말했던 워니놈이 기상하셨다.
가디에 같이 가겠냐고 한다.
그렇게 같이 가디로 가서 워닌 약속을 가고
나는 가디를 하염없이 배회했다.
스벅에서 연유라떼와 캔디 쿠키를 사서 깊티를 털었다.
그리고 나만의 성지인 롯데아울렛 에비씨마트를 갔다.
전에 아디다스 운동화를 만원에 득템했었는데..
그건 운이 좋았었던건가보다.. 빈손으로
마리오아울렛으로 향했다.. 생각보단 건질게 없었다.
저번엔 만원이었는데 이젠 대체로 19,900원 정도로
올라서 내 지갑을 열지 못했다..
혼자 돌아다니면서 책도보고.. 하이마트도 보고..
모던하우스도 보고..
다이소도 38,000원어치를 털었다..
모든 층을 배회하며 돌아다니다보니 시간도 잘갔다.
그러다 발견한 가판대 상품들.. (1층 3관~2관 야외)
약속을 일찍 마치고 온 워니가
골라준 코트 2개와 자켓 1개를 샀다.
아우터 3개와 벨트 1개를 샀는데…
14만원이었다. (코트 5 자켓 3 벨트 1)
이거지… 이 맛에 온다구…
오랜만에 경험한
자본주의식 스트레스 해소는
뿌듯함을 주었다..
다음에도 저렴하게 득템하면 좋겠다..
오늘의 일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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