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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다이소 네트망으로 빨래바구니(햄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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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워니는 오늘도 출근을 했다.

혼자서는 할 게 없는 나... 마침 감기가 걸려서 몸이 천근만근이지만

오늘 같이 혼자서 뭔가를 할 수 있는 날도 없다보니, 

그동안 거슬렸던 것을 하기 위해 움직였다.

 

이사오기 전집에서부터 사용하던 빨래바구니가

이 집의 베란다에는 구조가 맞지 않아 새로 조립을 해보았다...

새로 살까도 고민해봤지만...

아니... 이거 뭔데.. 왜.. 이렇게 비싸....

결국 또 다시.. 울며 겨자먹기로 재조립을 시작했다..

 

다이소에서 판매중인 네트망들을 조합하면

빨래바구니를 뚝딱 만들 수 있다...

우선 기존 것을 해체하고...

가지고 있는 네트망과 연결해주는 젠더를 파악해준다.

그리고 어떤 형태로 놓을지를 대충 구상 후 움직인다...

 

연결하다보니 초등학교 때 배웠던 직사각형 전개도가 생각이 났다..

긴것들을 기둥으로 세워주고 짧은 것을 바닥으로 가게 조립한다.

오옷.. 꽤 그럴싸하잖아?

그 옆에 작은 것을 또 만들어 준다.

 

뭔가 길이도 안맞고 짜치지만 어쩔 수 없다..

다이소 이것들 다해봐야 3만원쯤으로 기억하는데 10몇만원 주긴 또 아까우니...

기둥을 세우고 남는 것을 대보니 길이가 심히 안맞는다.

굉장히 짜치는군...

몸도 아파서 멍하니 바라보다보니 갑자기 떠오르는 한구절..

서로 사랑하며.. 아껴줄 것을 맹새합니까...

왜 때문에 이게 생각난건진 모르지만

난 홀린듯이 두개를 포개어 보았다.

오오,.... 하나라서 못났던 것이 둘이 되니 포개어져 더욱 튼튼해졌구나????

ㅋ..케이블 타이로 묶어주었다.

짜잔... 두고보니 더 그럴싸하지 않은가...??

이제 공중부양을 시켜줘야 하는데...

파는 것들 보면 바퀴달던데...  바퀴는 어케 다는거지...

또 멍하니 바라보다보니..

책상 위에 꾸미려고 뒀던 받침이 생각났다.

두개밖에 없기 때문에... 오늘 역근처 다이소까지 걸어가서 다리 두개를 더 사왔다..

 

그렇게 완성된 나의 다이소판 빨래바구니...

이미 수건이 들어가있지만.. 용량도 넉넉하니 아주 좋다... 

좀 짜치는 것 같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버티면서 흐린눈 하고 살아야겠다..

 

생각보다 괜찮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성비로 도전해보시기 바란다...

 

네트망 조인트

https://www.daisomall.co.kr/pd/pdr/SCR_PDR_0001?pdNo=1015792&recm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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