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 이 때가 아니면 언제 돌아다닐까..
더 바빠지기 전에 가볍게 놀러 갔다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당일치기로 열심히 놀러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한옥을 좋아하는 워니와 함께 전주까지 가긴 힘들지만 집에서 좀 더 가까이 있는 은평구라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개발중이라 한옥들을 짓고 있고 빈 터도 있어서 많이 알려지진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사람은 많았다. 차 갖고 갔으면 주차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1. 은평한옥마을
한옥마을 안에는 카페는 많은데 마땅히 식당이 없다.
그래서 먹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가려던 곳이 브레이크타임이 있는 곳이었다.
서둘러서 갔으나 대기마감... 그냥 근처에 있는 곳에서 대충 점심을 떼우고 버스를 탔다.
대충 먹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기분이 상해있던 워니..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북한산과 한옥들을 보니 기분이 조금 풀린 듯 했다.
블로그 후기도 많고 입구에서 가장 가까이 있었던 카페로 들어갔다.
1인 1잔이라는 곳이었다.
2. 1인 1잔
갬성적인 곳이었다.
사람이 엄청 많았고 자리 잡는 것은.. 요원한 일이었다.
위층으로 갈수록 계단에서도 대기 중이었고 도저히 올라갈 엄두가 안났다.
2층 구석에 자리가 마침나서 잡고 오미자와 아메리카노, 떡을 시켰다.
음료는 기대했던 것보다 맛있었고 떡은 기대보다는 못했지만 먹을만 했다.
자리는 편하진 않았다. 기대는게 없어서..
벌써 어둑해져가는 밖을 보며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좀 더 둘러보기 위해 돌아다녔다.
돌아다니다보니 어두워졌고 나무 끝에 걸린 초승달이 운치있었다.
지나다니다보니 한옥에서 밝혀진 불과 밤하늘이 너무 잘어울렸다.
크게 한바퀴 둘러보고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다.
오르막길을 오르면 절이 하나 있던데 그 곳도 많이들 가시는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에겐 해당사항이 없었다. 오르막길은 용납할수 없지
3. 수정불막창(연신내점)
버스를 타고 연신내로 이동한 우리는 수정불막창을 먹으러 갔다.
투명한(수정같은?) 유리판에 구워먹는 막창이다.
마침 바깥에 자리가 있어서 바깥자리에서 먹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다.
바람도 선선하고 공기도 신선하니 맛이 더 좋게 느껴졌다.
워니는 기분이 좋을때면 망토처럼 옷을 걸치는데 자리가 마음에 들어 또 망또를 둘렀다.
조리는 거의 구워져서 나온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주문 넣고 4-50분 정도 그냥 기다렸다..
이렇게 오래걸릴 줄은 몰랐는데요.. 배고팠던 우리는 허겁지겁 먹었다.
양념이 맛있어서 콩나물이랑 같이 싸먹으면 맛있었다.
막창은 오동통한게 아니고 추위에 쪼그라든 것 같이 짝은게 아쉬웠다.
그래도 맥주와 함께 시-언하게 먹었다.
다 먹고 볶음밥까지 야물딱지게 먹은 후 삼십분이면 충분하니 빙수를 조지자고
빨리 계산하고 오라고 독촉하는 워니를 앞세워 설빙으로 향했다.
뭐 먹으러 갈때만 행동력이 비범하다.
4. 설빙
재빠르게 이동한 우리는 설빙을 야무지게 조졌다.
후식까지 먹은 우리는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
'데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복궁 데이트(2021.10.11) (0) | 2021.11.01 |
---|---|
해방촌 데이트(2021.10.10) (0) | 2021.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