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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Ⅳ. 대만 타이베이 여행기 - 2일차(유산동우육면, 노치카페, 예스폭진지, 랴오허제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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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의 시작은 또 다시 우육면으로 시작...

예약해둔 예스폭진지 가기 전에 식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찾아뒀다.

유명하고.. 오래된 곳이라고 해서 찾아갔지만..

명성이나 기대에 비해 그럭저럭이었다.

첫날 먹어서 감동이 덜 한 걸 수도 있지만, 주인이 일본인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고기가 신선하고 부드러운 편이었고

면은 탱글보단 살짝 바스라지는 우동면 같은 느낌이었다.


먹고 나와서 커피를 꼭 채워줘야 하는 우리는..

찾아놨던 Notch Cafe라는 곳으로 이동했다. 우육면 먹고 큰길쪽으로 나오면 금방 있다.

커피 먹다가 구글 후기에 토스트가 인생 토스트란 후기가 있어서

시켜먹어봤는데 맛은 그냥 구운 토스트였다.

왜 인생토스트였을까..

커피는 깔끔하니 맛있었다.. 토스트는.. ㅎ


커피까지 때린 우린 투어 집합 장소인 시먼역으로 이동했다.

시먼역 앞에 가니 수많은 한국인들.. 100명은 됐다.

가이드가 지나가는 사람만 봐도 한국인 대만인 구분이 가능했다.

"한국인이시죠? 이리오세요" "네..네...."

착한투어란 곳에서 예약했는데 만나게 된 가이드님이

말을 넘 잘하시고 말도 많으시고 아는 것도 많으시고 입술도 나오시고 이름도 멋지시고

중국어도 잘하시고 이름이 현빈이셨다. 

출~발~~ 투어버스는 2층짜리 버스여서 2층에 탑승했고 타고 내리는 위치는 앞쪽, 중간, 뒤쪽 세군데 출입구가 있었다.

2차 집결지인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에 잠시 정차했고, 

이동하는 시간 동안은 더이상 화장실이 없어서 미리 다녀오라했다.

그 말에 바로 화장실로 뛰어가는 귀여운놈..

그렇게 한시간 반정도를 달려서 가장 먼저 예류지질공원으로 갔다.

도착하자마자 한컷... 내려서 우비사는 것을 추천한다 하셔서 우비도 샀다..

길 따라 가다보면 나오는 바다... 와.. 바다다...

해도 뜨겁고 바람도 세고 파도도 세고.. 풍화침식작용이 활발히 일어날 법한 곳이었다

첫 날 오자마자 우양산이나 양산을 산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해가 뜨거워효...

제일 먼저 빠르게 여왕머리 바위를 만나기 위해 이동했으나,, 이미 줄이 꽤 길었고.. 기다리다가 시간을 허비했다..

뒤쪽으로 바로 이동해서 사진찍고 빠지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다.

나오는 길에 있는 건물에 들어오면 망고스무디를 판다..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셔서 먹었는데 죤맛탱이다..

돌아다니면서 더워서 그런가 엄청 잘 들어갔다..

빠르게 보고 사진찍으면서 놀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스펀폭포다..


출렁거리는 다리를 지나서 계단을 내려오면 지키고 있는 동상... 재물운을 불러다 준댔나..?

길따라서 이동하다보면 이제 대망의 흑돼지 소세지 집이 나온다.

소시지야 조금만 기다려라 일단 폭포 보고 와서 먹어주마...

맞은 편엔 과일가게가 있는데 대만에 과일가게 많이 사라져서

이렇게 남아있는 과일가게가 많진 않다고 한다.

대만은 파인애플이 유명한데 한국에서 볼 수 있는 파인애플과는 달리

약간 붉은색을 띄고 부드러워서 심까지 다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칼도 없고.. 나머지 일정동안 다 들고다닐 수도 없을 것 같아서 포기...

다음에 대만 또 갈일 있으면 먹어봐야지..

빠르게 사진만 찍고 나오는 우리...

대만이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한다..

커튼식 폭포라고 한다.. 네.. 그렇군요...

이 소시지는 미친 맛이다.. 너무 맛있어서 3개 먹었다.. 맥주도 세병 뚝딱..

익숙한듯 하면서도 한국에서 먹어보기엔 비슷하게 하는 곳이 별로 없는 맛이다.

그나마 백화점에 육포파는 곳에서 나는 맛이랑 비슷한 것 같다.

저 빨간 것들은 다른 사람들이 다 소원을 비느라 달아놓은 것이라고 한다.. 풀면 재수옴붙는다고 하니 조심히 피해가자..

돈내고 소원을 빌 수 있다고 한다.. 나가는 길에 금전운을 올려준단 친구들과 사이에서 또 한컷..

나가는 길에 다시 흔들다리를 건너 나간다... 

흔들다리긴 하지만 안정감이 있어 그렇게 무섭진 않다.. 

대만도 태풍이나 지진 피해가 잦은 나라라 건물이나 이런 건축구조물을

아주 튼튼하게 잘 짓는다고 한다...


다음은 유명한 스펀마을이다. 천등 날려줘야지...

가다 언덕을 내려가니 펼쳐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하늘을 수놓는 천등과 그 아래 빼곡히 자리한 사람들을 보고 있으니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부창부수라더니 우리의 욕심은 끝이 없다...

워니의 소망은 아....가 주르륵 흐른다. 우리가 살 집값이 저렇게 흐르면 안되는데..

때마침 기차가 들어와서 우린 기차와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불을 이미 붙인 상태에서 기차가 들어와서 바로 날리지

못했는데... 하마터면 우리의 소망이 다 불타버리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훨훨 하늘로 잘 날아갔다.

우리의 소원 꼭 이뤄주세요~~~!!

모두들 먹어야 한다는 닭날개볶음밥을 먹어줬다..

사람들 다 하나씩 들고 있다... 가이드님이 등날리기 하는 동안 주문해놓고 끝나자마자 나눠주셨다. 

우리 소원이 너무 길어서 거의 마지막에 받았는데도 아직 따뜻했다.

소시지에 이어서 양념이 달큰해서 호불호 없이 먹을만 했다.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대로 바로 옆 가게에서 흑당버블티를 먹어줬다.

타피오카를 직접 만드신다 했는데 확실히 쫀쫀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보통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다르긴 했다. 

이어서 추천받았던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땅콩아이스크림은 이미 만들어져있는 정강? 같은 걸 갈아서 뿌려주는데 이게 킥이다.. 기대보다 맛있었다.. 버블티에 이어서 달달한 아이스크림까지 때리니 속이 달았지만 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가 계속 뭔가 때려넣어줬어야 했다..

 

이어서 이동한 곳은 진과스다.. 

과거 탄광이 있어서 광부들이 먹던 도시락까지 먹어주는 것이 코스다. 

코스니까 먹긴 했는데.. 앞서 먹은 것들이 계속 달고 느끼해서 그런지 잘 들어가진 않았다. 맛은 평범했다. 사람도 많았고  정신 없었다.. 무한리필로 제공되는 차가 맛있었다. 계속 갈증도 나고 해서 계속 차를 먹어줬다.. 워니는 가이드님이 주신 고추장을 열심히 비벼서 먹었다. 

추가 입장료를 내고 황금덩어리를 보러갈지 말지는 선택이었다.

그래도 언제 또 와보겠냐 싶어서.. 밥먹고부터는 자유시간이라 얼렁 가보기로 했다.

계단을 한참 올라야 된다해서 걱정했지만 그래도 올라갈만 했다. 생각보다 금방 오.. 다왔네? 싶었다.

우린.. 당곡역이라는 언덕배기 전세집에 살았기 때문에...(주륵)

金이라는 구조물이 보이면 다온 것이다. 들어가는길이 헷갈리는데 정면 기준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있다.

올라가면 사진을 찍어주시는 분이 계신다.. 사람들도 계속 밀려 들어오기 때문에 우리도 언능 사진 찍고 빠졌다.

금덩어리를 만진 느낌은.. 오.. 생각보다 매끈하고.. 우리 부자되게 해주면 좋겠다였다.

금을 만지고 내려가는 길에는 벌레가 많아서 모기에 많이 물렸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길냥이 녀석.. 이렇게 발라당 뒤집어서는 잠꼬대를 하는지 계속 다리를 휘적거렸다.

영상이 있지만 우리가 너무 오도방정을 떨어서 생략한다. 다음은 대망의 지우펀이다.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에 언덕 위쪽에 내려준다. 사람도 엄청 많고 길도 좁고.. 길도 사람도 잃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내려가는 길에 경관이 너무 예뻤다. 지우펀에 도착해서 들어가는 초입에는 취두부 냄새가 갑자기 공격한다.

아니 갑자기 왜 때려... 우리는 생전 처음 맡아보는 냄새에 많이 당황했다..

속이 메슥거려졌지만 참고 이동하다보니 기념품들 파는 곳에 도착한다.

추천해주시는 곳들이 있는데 여기선 펑리수만 샀다.

펑리수는 검은색 포장지 말고 노란색인 기본 오리지널이 더 맛있다고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셨다. 

유명한 썬메리도 먹어봤지만 개인적으론 여기가 더 맛있었다.

누가크래커는 다음날 오픈런으로 갈 곳이 있기 때문에.... 

길을 따라 걷다보면 전망 좋은 곳이 나온다.. 슬슬 해가 져가기 때문에 가이드님 알려준 장소로 이동해본다.

계단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사람들이 엄청 모여있는 곳이 있다..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일단 사진을 남긴다... 남는건 사진뿐..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 않아서 덜예쁘다.

홍등이 들어올 때까지 일단 더 버티며 올라 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했다... 와 .. 사람 진짜 많다...

어느새 해가 떨어지고 이젠 센과치히로 분위기가 살아난다. 

좁은 골목에 홍등이 켜지자 부리나케 사진을 찍기 위해 이동했다.

사진을 건지기 위해 우선 사람들과 계속해서 동화되어야 했다.. 비좁은 공간에 낑기고 밀쳐지고

국적 구분 없이 -_-  이표정으로 기다리는 사람들 속에서 이쁜 사진을 건졌으니 만족한다..

그럼에도 역시 사진보다는 실물이 더 예뻤다.. 여유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사진을 찍고 탈진한 우리는 처음 가이드님이 소집했던 장소에 와서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야경을 보며 차를 마셨다.

이 때 여기서 파는 동방미인 차를 샀어야 했는데... 가격이 좀 나갔지만 고민하다 안샀는데

그냥 까르푸에서 산 동방미인차는 이 맛이 안난다..

생각보다 워니가 동방미인 차를 잘마셔서 다음에 갈 기회가 있다면 꼭 사야겠다.

왜 동방미인 차만 열심히 마시는걸까 동방미인이 되고 싶은걸까나~😁

 

언덕을 다시 올라오니 사진으로는 안잡히지만 엄청나게 큰 달이 떠있었다.

추석이라고 대만도 똑같이 보름달이 뜨는건가..?

암튼 우린 버스에 타서 랴오허제시장으로 이동했다.

시먼, 타이베이역이 최종 목적지인데 중간에 드랍 가능해서 바로 랴오허제시장을 둘러봤다. 

오는 길 내내 대만의 문화, 맛집, 명소 이것저것 알쓸신잡으로 너무 많이 설명해주셨던 가이드님께 감사했다.

담에도 여행간다면 가이드님 같은 분을 만나면 좋을텐데... 그 분의 이름은 "현빈"... 건강하시고 롱런하세요..

랴오허제 시장의 입구는 화려했다.. 이것도 가이드님이 알려줘서 안거지만 저렇게 지붕이 화려하면 도교st. 라고 한다.

상대적으로 심플하면 불교... 도교라고 하면 어색할 수 있지만 우리 일상 속에 은근 많이 녹아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문지방을 밟지마라... 밤에 손톱 깎으면 쥐가 주워먹고 나로 변..ㅅ.. 암튼 그렇다고 한다... 멋있다.

앞에서 한컷씩 찍어주고... 오늘 일정 정말 빽빽하다... 

오늘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지친 워니.. 무엇보다도 이 날 너무 많이 걸어서 워니는 발이 까졌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가이드님이 추천한 후추빵.. 화덕에 구운 빵 속에 고기가 들어가있다.

이건 맛없없이지... 우선 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끝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먹었다. 랴오허제도 사람이 엄청 많았다. 

반대편 입구 쪽에서도 똑같이 V....왔다감..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고구마로 만든 간식.. 이름이 뭐더라..

암튼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맛으로 먹었다.

겉에 가루를 살짝 뿌려서 주시는데 바로 먹어야 맛있다. 조금 식으니까 감동이 절반...

워니는 먹자마자 너무 맛있다며 좋아했다.. 귀여운놈...

지나가다가 수박으로 만든 쥬스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편의점에서 차를 사마시기로 했다.

오는 길에 운전해주신 버스기사님이 먹는걸 봤다면서 현지인 픽일거라고 확신하며 고르는 워니

한국에선 커피만 먹던 워니가 대만에서 차를 더 즐겨먹었다..

처음 입구에서 봤던 후추빵.. 안먹고 가면 섭하지... 생각보다 담백한 맛이라 더 맘에 들었다. 맛있었다.

시장 바로 옆에 또 사원이 있길래 또 들어가려는데 냅다 들어가려는 워니...오른쪽으로 들가야해...워니.. 

들어와선 또 기도하는 워니... 자세가 제송해여.. 자센데.. 잘못을 뉘우치며 소원을 빌었으니 들어주시겠지 뭐..

그 옆에서 귀여운놈과 행복하게 해주세요... 부자되게 해주세요.. 건강하게 해주세요.... 

천등에 날려보낸 소원을 되풀이하는 나...

마저 둘러보고 지하철 타고 숙소로 복귀... 

숙소에 돌아와서 아까 산 펑리수와 18일 맥주를 때렸다.

달달허니 맛좋아서 기력이 딸리던 우리... 앉은 자리에서 4개를 먹었다. 

그리고 오는 길에 가이드님이 꼭 가라고 추천해주신 국립고궁박물관....

또다시 팔랑팔랑이는 우리의 네 귀... 워니도 갑자기 확신에 차서 여긴 꼭 가야해..!!라는 유언을 남기고 잠에 들었다.

나는 18일맥주를 홀짝이며... 국립고궁박물관 도슨트를 급하게 알아봤다.. 다행히 바로 가능한 곳이 있어서 바로 예약했다.

홀짝.. 훌쩍.. 알찬 하루였다... ★


2일차 일정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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