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이 밝았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뻐근한 몸을 이끌고 우리는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가기 전에 팁도 줘야하고.. 현금으로 해야하니 모자란 현금을 뽑으러 은행에 들렀다.
아쉽다..시먼거리 밝을 때 오니 또 느낌이 색다르다..
우리가 가서 슬프다고 비가 오는거니.. 흑흑
너무 많이 언급해서 그냥 가이드님을 그라 하겠다.
'그'가 추천해준 지우멘 마사지샵... 대만은 마사지 학교가 있어서 전문적으로 배우는 분들이 따로 있다고 한다.
대만에 와서 스파?이런 것은 하지말라고 했다... 말 잘듣고 온 우리..
족욕+전신마사지를 하기로 했다. '그'를 얘기하면 할인을 해준다.. 그저 감사..
옷갈아입는 곳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족욕부터 한다.
족욕 후엔 따라오라고 한 곳으로 가면.. 나란히 누워 받을 수 있다. 난 남자분이 해주셨고 워니는 여자분이 해주셨다.
다 받고 나면 이렇게 차와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 주신다.
마사지는 정말 폭풍 같았던 시간이었다.
아프면서도 시원하고 중독적인 마사지다..
혈자리를 눌러서 읔엌오옼옼앜엌
하며 움찔움찔하게 되는데 이놈이 날 갖고 노는건가.. 싶기도 했지만..
진짜 시원했다.. 지금 이걸 작성하는 순간에도 또 받고 싶다.
워니도 마사지 또 받고 싶다고 하고 있다...
나오면서 팁을 드리고 마지막 밥을 먹으러 진천미로 갔다.
도착하니 합석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걍 알겠다 하고 들어갔다.
원테이블에 앉아서 먹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죄다 한국인이었다..
일단 꼭 시켜야 한다는 메뉴 두개 깔고.. 궁금해서 시켜본 메뉴 하나..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선지와 계란이 들어있고 국물이 살짝 새큼하니 산미가 있어서 묘한 중독성이 있었다. 워니는 그닥 그렇다 했다...
부추볶음은 밥에 먹으니 맛있었고 두부튀김도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어제 라멘집에서 먹은 두부튀김이 더 맛있었다.
마지막 우스란.. 먹어줘야죠..
이제 공항으로 가기 위해 호텔로 짐 찾으러 가는 길에 발견한 샤오미 매장을 구경했다.
뭐지.. 갤럭시와 애플이 다 있는 것 같은 이 현장은... 신기했다.
샤오미를 둘러보고 처음 양산을 샀던 매장(Rainsky Umbrella)에 한번 더 방문했다.
첫날에 샀는데 또사러 왔다 하니 할인 해주셨다.. 써보니 가볍고 좋아서 가족들 선물했다..
또.. 사진은 없지만 수신방에 들려서 펑리수를 더 샀다.
맛있어서 호텔에서 계속 까먹어서.. 더 사야만 했다. 엄청 달거든요..
아쉽지만 이젠 진짜 떠나야 할 시간..
워니가 택스리펀 키오스크를 발견해서 빠르게 신청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올땐 피토하게 뛰었지만 갈땐 여유롭게 가겠다...
시간이 좀 남은 우리는 공항 안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뽑았다.
근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한잔 더 사먹었다.
국제대회에서 상받은 브랜드라나..? 그래서 맛있나..ㅎ
커피 한 잔을 먹고 돌아다니다보니 보이는 맥도날드..
줄이 왤케 길지.. 하면서 메뉴판을 보다보니 처음보는 메뉴가 있었다.
그래서 간.식으로 시켜먹은 시그니처 버거...ㅎ 맛있었다.
아.. 가는구나 가는 날은 비가 많이 왔다.
가는 길이 아쉬워서 라라랜드라도 봐볼까 하고 켰지만... 감성이 맞지 않아 튕겨나왔다.
기내식이나 냠냠하고.. 워니 좀 괴롭히다보니 금방 도착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조진 라면에 김치... 극락... 우린 그저 K-한국인...
사온 기념품들은 정리해서 양가에 나눠 드렸다..
마지막 일정.. 우리의 타이베이 여행..
다음에 또 대만을 온다면 가오슝으로 가봐야겠다.
오랜만에 워니와 함께하게 된 해외여행..
시작은 다툼으로 시작했으나 끝은 창대하게 마무리 했다.
또 언제 올 수 있을까 싶어서 욕심부려서 짠 스케쥴이었는데
워니가 군말없이 함께 즐겨줘서 더 즐거웠다.
혼자 다니면 재미 없는데 역시 워니와 함께하는 여행은 늘 재밌다.
다음 여행도 같이 가고싶은데 자꾸 다 귀찮아하며 아무것도 안하려 해서
동인을 어떻게 조작해야 움직일지 더 연구해봐야겠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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