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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부다페스트, 헝가리 출장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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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매너리즘에 빠져서?
나는 일을 잘한다라는 자만때문에?
도망치고 싶어했던 회피성 때문에?

아무튼 나는 부서이동으로 칼출근칼퇴근에서
일찍출근하고 맨날 야근하는 부서로 왔다.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부다페스트
트라이브 호텔에 누워 글을 쓰고 있다.
집에 가고싶고 워니를 보고싶다.

그래도 다행히 직항이다. 대한항공 안녕하세요..

괜히 깝친다고 특별식으로 신청해보았다.
남들은 고추장제육볶음으로 위장을 달래주고 계신데
나는 이미 양식으로 세팅하고 있다.
퍼포스 오브 비즈니스니까 만전을 기한다.

그다음은 새우 생선구이 감자.. 야채구이..

네.. 좋아요.. 밥 빨리나오고

ㅎㅎ 시방 이렇게 모든 식사가 삶은 감자 쌀같은걸로 만든 빵에 야채류로만 나올지는 몰랐는데 ㅎㅎ
그래도 꾸역꾸역 먹었다.
중간에 간식 셀프바라길래 가보니 치킨샌드위치가 있었다. 야무지게 먹어주었다.

잠깐씩 보고서도 미리 쓰고 영화도 두편봤다.
수상받은 작품으로 골라 헤어질 결심을 먼저 봤고
인셉션도 옛날에 본게 기억나지 않아 다시 봤다.
근데 끝나기 오분 전에 착륙준비한다고
내 티비 접으셨다 ㅜ

도착해서 짐을 찾고 이동해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뱅기ㅜ안에서 계속 먹어서 그런지 배가 안고픔…
다들 비슷하신 것 같았다

가장 먼저 나온 마늘크림스프는 약간 멀건 듯 하면서도 짰고 위에 올라간 크루통?도 좀 먹다가 남겼다.
첨맛에 마늘향이 확나긴 했는데 소금간이 한국인 입밋에 비해 쎈듯했다. 아 그리스 생각나네 그때도 맛난거 없었는데 여기도 그럴 삘이왔다.. 같이 간 아재들 벌써 웅성웅성

두번째로 나온 감튀들과 집시커틀렛..
이놈도 짜고 질겼다. 지방부분 튀긴것과
고기를 같이먹는거라는데 맛은 평범했다.
이놈도 짭짤혔다.

마지막으로 나온 군델 팬케이크.. 오묘한 맛이 났다 안에 든 것이 마 인건가.. 뭔지 모르겠지만 ..
다들 모든 미뉴를 남겼다.. ㅋ
헝가리가 와인이 유명하다해서 화이트와인 한번 먹어봤는데 음.. 모르겠다. 나중에 기회되면 토카이? 그거나 사가봐야겠다.
숙소 체크인 …

숙소는 트라이브 라는 4성급인데
깔끔한듯 하면서도 더럽다.
냉장고 안에 털이 왜있지
시트 안에는 왜 털이 있지
오자마자 베드버그 있나 봤다.
요즘에도 있나 베드버그..? 모루겠지만 암튼..
개무거웠던 짐들을 풀고
유로나 포린트 현찰을 뽑으려 가까운 atm기를 찾아갔다.
가까운 곳에 버스터미널이 있어 갔는데,
모두가 날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킼
5000포린트만 뽑으려 했는데 수수료가 2700포린트라서 걍 포기하고 다시 숙소에 들어왔다.

아. 자야겠다. 머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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