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전주여행('22.8.8.)

우리의 8주년을 기념하여 당일치기로 전주여행을 다녀왔다.

원래 더운걸 싫어하는 우리는 가을에 다니는 여행을 선호해서

이번 기념일에는 호텔을 예약했었다. 

근데 회사에 있는 암덩이들땜에 빡쳐서 휴가를 하루 더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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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급하게 가게된 전주여행... 4시간 정도 자고 출발했다.

피곤해서 커피 뽑을려고 열심히 가다가 기흥휴게소에 들렀다. 

탐앤탐스에서 바닐라라떼와 공주알밤(5,000원)을 사먹었다. 

바닐라라떼를 시켰는데 난 헤이즐넛 맛, 워니는 카라멜맛을 느꼈다고 한다.

들어갈때부터 좀 칙칙해서 못미덥긴했지만 역시는 역시였고 밤은 실하니 맛있었다.

가다보니 차가 적어서 워니가 교대로 해주었다. 

난 이대로 저승가도 좋아~

제일 처음으로 향한곳은 조점례남문피순대이었다. 

주차는 근처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가게는 시장 안에 있어서 주차하고 좀 걸어들어가야 한다.

출처: 네이버

들어가자마자 먹을 메뉴 말하라고 한다.

흠... 순대국(8,000) 두개주세요.. 자리에 앉으니 돼지 특유의 누린내가 진하게 난다.

호오... 과연.. 하다가 너무 더운 날씨에 화장실 가서 손씻으려고 화장실을 찾았다.

시장 내에 공용화장실까지 가야한다. 걸어서 3~4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세면대가 하나밖에 없었는데 어르신이 틀니를 빼서 세척을 시작하셔서 돌아나왔다. 허허.. 전주 재밌네

자리에 돌아오니 순대국이 나와있다. 

서울에서 파는 체인 순대국하고는 다르다....

시원하면서 맵칼한 국물에 입에 댄적도 없는 술이 해장되는 것처럼 개운하다.

맛은 있지만 좀 정신 없고 덥다. 그래도 맛있었다. 담에 워니네 갈 때 택배로 시켜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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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우리는 한옥마을쪽으로 이동해서 주차했다. 

공영주차장 1,2가 한옥마을에서 가까워서 좋다.

주차도 줄서서 해야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진 않고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하고 걸어서 난장으로 이동했다. 입장료는 인당 7,500원이다. 

전북투어패스도 있는데 여러 곳을 방문하실 분들은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다.

http://www.jbtourpass.kr/

전북투어패스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둘러보는데 날씨가 너무 습하고 더워서 돌아보기 힘들었다..ㅠ

돌아보다가 목욕하고 있는 애들 것이 요만하다고 하는 워니는 정말 귀여운 놈이다.

지나가다 처참히 목이 분리된 아이가 있었다... 넓어서 그런지 관리가 좀 아쉬웠다.

가다가 오락실은 에어컨이 틀어져 있어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두더지잡기... 열심히 두들기는 워니.. 

게임기들은 대체로 키가 고장나있었고.. 뽑혀있었꼬.. 끈적였고... 그랬다.. 허허

빠르게 지나가다가 사진 한두컷씩 찍어보았다. 

중간에 물을 길으는 체험을 하면 얼음물을 주신다. 

워니가 줄을 땡겨서 물을 들어올렸고.. 시킨대로 줄을 놓았는데

우물에서 거세게 튀어오른 물줄기가 옆에서 구경하시던 아주머님에게 쏟아졌다..

아주머님은 쿨하게 괜찮다고 하시며 직접 체험을 하셨다. 성격이 너무 좋으셨다.

이번엔 내가 당할 차례인가 싶어 빨리가자고 워니를 재촉해서 피했다.

아무리 더워도 난 맞고싶진 않아...

바쁘게 발을 놀려 가다보면 마지막즈음엔 아이스크림을 주신다.. 

주변을 둘러보면 닭도 있고..  토끼도 있다.. 토끼가 한마리만 있어 

워니가 외롭겠다.. 하며 잘하지않던 멘트를 쳤는데,

주인아주머니가 귀엽게 보여도 쟤가 들여온 토끼 애들을 셋이나 죽였다며 썰을 풀어주셨다.

굶겨 죽이고 물어죽이고.. 엄청난 놈이란걸 주지시켜주셨다. 나중에 한놈만 보이신다면 저녀석이 그녀석이군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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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우리는 이제 카페로 향했다. 

받았던 물을 시원하게 들이키며 가는 워니..

도착해서 돌길로 걸어들어가면 1층은 약간 어두운 분위기고, 2층은 밝은 분위기다. 

옆에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야 한다. 

전주는 언제나 옳다! 라고 창문에 써있다. 한쪽엔 포토스팟이 있어서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을 찍는다. 

여자화장실에 휴지걸이가 이렇게 많은 곳은 처음본다며 워니가 찍어왔다. 감명깊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