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세집 주인이 갑자기 집을 매도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부동산에서 갑자기 온 연락에 당황스러웠다.
내년 2월이면 계약만기고.. 가전도 잔뜩 산 상황에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진행해야 될 이사 앞에서..
한번 더 전세를 살지 아니면 영끌로 집을 구매하는 게 맞을지 고민이다..
그냥 일하는 것 만으로도 힘들었던 일상에 선물처럼 찾아온 소식에 깨달음도 찾아왔다.
"아 이거 그동안은 그냥 튜토리얼이었네. 인생의 참맛은 이런거였네."
이제 앵간한 다른 것들은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내 청춘 풀로 저당 잡혀서 살아갈 삶의 기로에 섰다.
말로만 듣던 주택담도대출을 알아보러 무작정 은행을 찾아갔다.
은행 방문을 위해 연차를 하루 냈다.
사실 연차내기 전날 이런저런 스트레스에 멘탈이 터져서
식음을 전폐하고 시름시름 앓고 일에 효율이 나질 않았다..
은행은 신한 → 농협 → 우리 → 국민 순으로 방문했다.
찾아가기 전에 어버버하고 시간낭비할까봐 몇가지 질문들을 정리해서 갔다.
1. 우선 현재상황에 대한 것을 얘기하고 상담을 시작하는게 좋더라...
보유한 재산과 부채, 근로소득 등을 정리해가면 대략적인 대출가능 한도가 나온다.
각 시중은행 (담당자) 별로 대출한도 계산법이 약간씩 상이했다.
신한은 KB부동산 시세에서 80%를 곱하고 5,500만원을 뺀 값이 한도이고, 농협은 KB시세에서 60% 곱한 것.
우리는 연소득의 7~8배가 한도이고, 국민은 프로그램에 넣고 돌리시는 것 같았다.
현재('24.9.3.) 기준 정부 규제가 심한 상황이고 청년층은 50년까지도 가능했으나
8월 말부터는 다 30년으로 전환된 상황이라고 한다. 우리은행은 40년이라고 했다.
하지만 얼추 다 비슷한 값으로 수렴하며, 담당자의 재량이 상당한 것으로 보였다. 담당자를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주관적이고도 주관적이지만 여성담당자 분들이 더 친절하고 상세하게 알려주시고 알아봐주셨다.
또한 주관적이지만 신한과 우리는 진보적인 느낌이고 농협과 국민은 보수적인 느낌이었다..
그리고 담당자분들이라고 전부다 아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스스로도 많이 알고 가야하는 것 같다.
당장 대출을 실행할 것은 아니고 처음이라 정보수집만 했지만
내가 알고 간 것과 다니면서 알게된 내용들을
다시 정리해서 상담 중간중간에 서로 정정하고 체크하면서 진행해야 됨을 느꼈다.
상대방이 곤조부리기 시작하면 그냥 큰소리 내면 뒤쪽에 앉아있는 높은 분이 중재해주고 해결해주겠지...ㅋ
실제로 진행할 때도 좋은 분 만나서 무탈히 끝나기를 기원한다...
살기 힘들어요.. 쉽게 쉽게 갑시다..
(요약)
1. 현재 규제가 극심하여 30년 기준이고 5년 변동금리로 4.5%정도가 평균 / 이는 모든 우대금리 적용했을 때다.
2. 대출 심사와 승인까지는 1달이 소요되므로 1.5개월 전에는 실시해야 한다.
3. 구매하려는 주택(아파트) 인근 은행에 방문하여 상담(해당물건의 사후관리 때문이라고 한다)해야 한다.
4. 신용대출과 주담대를 동시에 받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으나 은행별로 다르며, 불가피 할 경우 시간차를 두고 신용대출을 먼저 받으라고 한다. 근데 아마 DSR 계산이나 한도 계산 때 반영될 것 같다. 이와 관련해서는 실제 대출 진행할 때 부동산 카페의 캐피탈 매니저 분들과도 접촉 후 비교해 봐야 할 것 같다.
대출이 나와서 매매하더라도 이자가 250이면..
얼마나 더 서생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가..
저지르고 나면 이 회사 때려치지도 못하는데..
급하게 알아보고 이사가야 되게 생겼지만...
아무튼 좋은 곳에 무사히 안착해서 살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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