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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생애 최초 아파트 매매 후기-4(인테리어-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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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금을 치르고 매도인이 이사 나가고 난 뒤에 다시보니 안보이던 곳들도 보였다..

으잉? 벽이 일자가 아니네. 위에 몰딩도 묘하게 틀어져 있는걸 지금 발견했다.

주방물 틀어보는 워니.. 썩은 마루바닥.. 둘러보면서 가구 따위의 배치를 위해 치수를 쟀다.

그래도 우리의 첫 집이라니.. 감개가 무량하다.

계약서도 다 쓰고.. 등기까지 친... 우리의 첫 집..

몇달 전까지만 해도 내게 집이란게 생길거란 것도 생각 못했는데..

서울에 아파트라니.. 

 

좀 있으니 공정표가 도착했다.

잘 몰라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흔히 하는 공정 순서가 아니라고 하는 것 같다.

보통은 목공 - 전기(배선) - 타일(화장실) - 필름-바닥or도배-가구-전기(콘센트) 이런 순서로 간다는데

이 업체는 필름을 먼저 하고 타일 작업을 진행했다. 그래서 지금도 보면 하얀 필름 붙인 곳에 공사먼지가 박혀 있다ㅎㅎ

그래도 살다보니 눈에 잘 띄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살고 있다.

 

가장 처음 일정으로는 타일 고르러 가는 일정이었다.

욕실 위생기와 타일을 같이 취급하고 있어서 욕실 위생기도 같이 고를 수 있었다.

처음엔 인터넷에서 직접 준비하려 했는데, 업체 사장님이 그냥 한번에 고르라 해서 골랐다.

덕분에 도매가로 준비할 수 있었고, 인터넷 최저가보다도 약간 더 쌌다.

인터넷으로 따로 시키면 하나씩 배송이 오기도 하고.. 배송일정 맞추기도 번거로웠을텐데 감사했다.

고르러 가면 이런 쇼룸이 있어서 보면서 고를 수 있지만, 나는 미리 아메리칸스탠다드 제품을 보고 마음에 드는 것들을 추려갔다.

위생기에도 브랜드 등급이 있어서 가격대 별로 취급하는 브랜드가 다르다.

내가 알아볼때까지는 아메리칸스탠다드와 대림바스가 같은 수준이었는데, 

대림이 들어가니 괜히.. 그냥.. 뭐.. 조큼 그런 느낌?

그래서 나는.. 아메스로 갔다.(네티즌 사이에서 아메리칸스탠다드를 아메스라 카더라..)

아메리칸스탠다드 공홈(https://www.americanstandard.co.kr/main/)에 가면 제품들이 있어서 미리 볼 수 있다.

나는 이미 호라이즌 시리즈를 봐두었고, 변기는 웨이브 S로 정해놨었다. 

품명 뒤에 붙는 R,S는 웨이브 R은 Round(둥근)의 S는 Square(사각)라고 한다.

세면대도 플랫 반다리 일체형으로 골라놓았다. 

전체적으로 욕실은 네모 반듯한 느낌으로 통일감을 주고 싶었고.. 

타일크기는 무조건 600x600 으로 해야지 했었다... 

 

수전의 경우 내가 고를 당시에는 그라파이트 색상이 없었는데 새로 나온 것 같다. 

기본 실버로 할지 무광사틴헤어라인 색상으로 할지 고민했었는데, 실물을 보고나니 

은은하게 도는 고급스러운 연한 노란빛..?이 따뜻한 느낌이 좋았다. 

쇼룸으로 가면 미리 꾸며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타일은 인테리어 사장님이 다 똑같은 타일로 통일감을 줄 수 있게 하나만 고르라고 했었는데,

까먹고 구역별로 다 하나씩 골랐다.. 베란다, 욕실, 현관, 주방벽...

고르고 나니 대체로 비슷한 톤으로 골라서 괜찮을 것 같다고 해서 고른대로 진행했다.

타일은 대체로 무난하기도 해서 괜찮은데..

주방에 한것은 나중에 가구미팅하면서 주방상판 색과 맞춰줘야 한다.

나중에 가구업체는 카달로그만 들고와서 상판을 고르라고 하는데..

이때 고른 주방상판과 주방벽 타일 톤 느낌이 약간 달라서 나한텐 묘하게 거슬렸다...

 

환풍기도 당연히 힘펠인데... 휴젠뜨 노래 부르던 워니를 위해 휴젠뜨로 넣었다.

지금도 잘 쓰고 만족스럽긴 하다. 제습기능도 잘되고...

그런데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원인으로 추정된다...

다른 세대보다도 우리집이 더 나오더라...

 

육가는 타일유가는 물이 잘 안빠진다 하고, 원래 설치된 것이 네모 길쭉한 트랜치였는데..

네모 모양의 기본 육가인 도무스 제품으로 했다...

사진 출처: 도무스메탈

이제 본격적인 시작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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