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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당일치기 파주여행(오두산메밀막국수, 임진각, 헤이리, 프리미엄아울렛, 북악스카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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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양평에 이어서 당일치기로 파주여행을 계획했다. 

오늘도 역시 하드한 일정이었지만 남은 추억이 그만큼 풍성했다. 

처음 향한 곳은 아침겸 점심으로 오두산 막국수였다.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 나온 곳이라 했다.

지점이 두 곳이 더있다.

출처: 네이버

 

 

우리는 녹두전? 메밀전? &어리굴젓, 물막국수, 비빔명태막국수를 시켜 먹었다. 

무슨 전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전은 두툼하니 맛있었다. 굴은 원래 안좋아해서.. 그냥 살짝 찍어만 먹었다. (호기심에 시켜봄)

맛은 전체적으로 삼삼한 맛이었다. 간이 세지않고 먹고난 뒤에도 속이 편했다. 

어른들이 좋아하실 것 같은 맛이었다. 같이 나온 메밀차도 맛이 괜찮아서 나가면서 메밀차도 하나 사서 나갔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임진각! 생각보다 커서 후딱후딱 구경했다. 공원 쪽은 가보지는 않았다

납북자기념관을 간단히 둘러보고 통일연못 쪽으로 돌아보았다.

 

소녀상과 피폭받은 기관차가 있었다. 소녀상을 직접보는건 처음이었는데 뒤에 바위에는 글이 써있다. 

뙤약볕에 선명하게 보이는 글씨만큼 시큰함이 느껴졌다. 

이 기관차는 한국 전쟁 중 피폭받아 탈선된 후 비무장지대에 반세기 넘도록 방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약 1002여개의 총상이 있다고 한다. 

 

철조망 위를 빼곡히 채운 누군가의 메세지가 어지러운 함성처럼 사방에 펼쳐 있었다. 

이렇게 보고 있으니 누군가의 염원이 감정을 오묘하게 만들어 걸음을 묶었다.

 

사진은 없지만 중간에 다리에서 내려다 보면 작은 호수가 있는데, 그안에 잉어들이 정말 크다..

물이 맑은지 속이 비쳐보이는데 정말 많고 커서 신기했다... 저 속엔 또 뭐가 있을까 아래쪽엔 엄청 큰게 있는거 아닐까..;

 

여기선 개성이 더 가깝구나. 평화의 종도 봐보고.. (돈내면 쳐볼 수 있다고 한다)

워니가 지하벙커를 가보고 싶다해서 가는길. 언덕만 내려가면 있다. 저 철조망 뒤에는 오른쪽에 초소가 있고 현역 군인들이 보초를 서고 있다. 저기 건너편은 북한이다.. 

앞에 키오스크에서 티켓을 끊고 들어가면 된다. 2천원이었나..? 티켓은 저렴했다.. 저렴한덴 이유가 있었다.

 

우와 하면서 들어가 오잉?하고 나왔다. 

원룸..? 정도 크기의 공간 하나에 간단한 것들이 놓여져 있고 끝이다.

최대한 공간을 살려서 이것 저것 노력한 것 같긴하다.. 나가는 길엔 북한 배경과 본인의 얼굴 사진을 합성해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게 해주는데.. 이것이.. ㅋㅋㅋㅋㅋㅋ 웃기긴하다. 놀릴 때 써야지

보고 나오는 길에 준비했던 수첩에 도장을 찍었다. 기념품 가게 앞에 도장 찍는 곳이 있다.

 

 

수첩을 왜사냐고 구박했던 워니는 이 때 납득을 했다. 자기가 더 잘 찍었다며서 해맑게 자랑하는데 내가 큰 애를 키우고 있다는 느낌을 씨게 받았다. 도장을 찍고 이제 마무리로 망원경으로 한번 보고 가야지

 

올라가면 다행히 동전 교환기가 있다. 한번 보는데 500원씩이다. 어릴 때도 500원씩 했던 것 같은데...

금액이 안오른게 신기했다.

500원을 넣고 건너편을 보면 북한이 보인다. 

사람을 볼 수는 없었지만 빵차가 지나다닌다. 멈추는 것을 보고 사람이 내릴까! 하면서 보는데 안보였다.

뭐지.. 자동 주행..? 아무튼 이렇게 강 건너 가까이에 대치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쟤들도 우릴 보면 신기할까

 

 

이제 헤이리마을로 건너왔다. 가장 처음으로 간 곳은 커피공장 헤이리다. 

간판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유리창에 붙은거 보고 들어갔는데 내부는 생각보다 컸고 분위기가 이뻤다. 

근데 굳이 찾아갈 이유가 있을까 싶긴했다. 맛은 그냥 저냥 괜찮다 쳐도 직원 응대가 영..ㅋㅋㅋ 바빠서 그런가보다

커피는 얼음이 두가지 종류로 나왔다. 음.. 맛있는 편이긴 했다. 그 옆집도 사람많고 분위기 좋아보이던데 예술마을인 만큼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곳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다. 와플 맛있다는 글을 본 것 같아서 시켰는데 계랸 향이 강해서 둘다 그냥 저냥 먹었다. 생크림이랑 아이스크림이랑 시럽 한꺼번에 해서 먹으면 맛있었다. 쿠키도 쏘쏘

 

좀 쉰 뒤에는 근현대사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출처: 네이버

한 4시쯤 방문했던 것 같은데 사람이 거의 없어서 너무 좋았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꾸며져 있어서 계속 감탄하면서 봤다. 

이 포스터는 계단 내려가다가 봤는데 웃겨서 찍었다. 

 

생각보다도 볼게 엄청 많아서 한시간 반? 두시간 정도 관람했던 것 같다. 부모님과 함께 오면 더 좋을 것 같다. 

 

헤이리는 6시가 되면 대부분 마감하는 분위기기도 하고, 음식점들의 후기가 대체로 안좋길래 아울렛으로 이동해서 밥을 먹기로 하고 아울렛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일단 가보니 마땅히 먹을 것도 없고 배도 별로 안고파서 츄러스만 하나 나눠먹고 둘러보았다. 쭉 둘러보았는데 생각보다 살만한게 없었다. 유럽여행이 취소되고 유럽여행에서 카드지갑을 사주기로 약속했었다. 마침 아울렛도 왔으니까 여기서 득템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여기저기 둘러봐도 마음에드는 디자인이 없었다. 그러다 그냥 들어간 타미힐피거에서 괜찮은 스니커즈가 있어서 워니가 선물해줬다. 그렇게 그냥 둘러보다가 빈폴에서 마음에 드는 카드지갑을 발견해서 선물했다. 서로 득템해서 기분 좋았다. 그런데 아울렛 자체가 싸다거나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나이키에 사람이 제일 많았다. 

 

밤이 되니 더 이뻤다. 그런데 여기만 환하고 바깥 쪽은 엄청 깜깜하다. 

 

마지막으로 북악스카이웨이를 가기로 했다. 워니는 야경을 사랑한다. 그래서 북악스카이웨이를 가보았다. 

산길을 구불구불 타고 한참을 올라가면 앞 쪽에 도로에 차들이 서있다. 

엥 왜 여기에 서있지 하고 주차장으로 들어갔는데... 

주차비는 주차비고.. 나가는 통로가 하나라 나가는데 시간이 엄청 걸린다. 거의 30분? 기다린 것 같다. 

마침 개념 없이 내 바로 앞에서 차 앞머리부터 들이민 아저씨... 진짜 부딪칠뻔 했는데 배포가 여포셨다. 나가는 길에 기계조작을 못하셔서 10분은 더 기다렸다..ㅋ 

 

마침 자전거 모임이 있었는지 자전거 타고 올라오신 분들이 엄청 많았다. 차도 올라오기 힘들어하던데 여길 자전거로..?;

사람들도 엄청 많았고 자리 깔고 술드시는 분들도 있었다. 한 3~40분 정도 둘러보고 나왔다. 

가는 길에 강남에 들려서 닭발을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생각보다 배가 안고프고 피곤하기도 해서 그냥 자고 다음날 아침에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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