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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당일치기 공주여행(2020. 0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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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취직을 하게 되고 반강제로 정해진 여름 휴가에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했다. 

바다를 보러 가고 싶었지만.. 휴가 쓰라고 이주 전에 알려줬고 예약을 하려니 숙소는 이미 

귀곡산장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퇴근 후에 렌트카 가격 비교 후 우선 이틀을 빌렸다. 

렌트카도 거의... 다 예약이 되어 있어 선택지가 없었다.

그래서 당일치기로 송도와 공주를 다녀오기로 했다. 

 

당일치기였지만 꽤 즐겁게 다녀왔고.. 계속 비가왔어서 걱정했지만 공주는 찜통이었다.

코스는 이렇게 아홉 곳을 방문하였고.. 약간 하드했지만 더워서 그렇지 

동선이 가까워서 날이 선선할 때 가면 적당할 것 같다. 

이 코스 그림을 만들기 위해서 한시간을 투자했지만 글은 십오분 컷을 목표로 하고 있다.


1.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출처: 네이버

내가 방문했을 땐 날이 덥고 습하고 숲 속에 벌레가 꽤 많아서 입구에 벌레기피제가 구비되어 있다. 

평일이라서 그랬는지 바로 앞의 가족 한팀 말고는 사람을 거의 못 봤다. 

한 바퀴를 쭉 돌고 가장 잘 나온 곳은 이 곳 사진... 

크게 볼 것은 없지만 그래도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이었다. 


2. 새이학가든

출처: 네이버

묵밥 1, 국밥2, 묵무침, 냉면 1 시켰는데...

맛은 전반적으로 삼삼한 간에 맛은 있었다. 

국밥도 맛있었고 밤으로 만든 묵이라니 신기하기도 했다. 

식감은 쫀쫀하지만 탱글하지는 않았고, 담백한 맛이었다. 

냉면과 묵밥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진 않는다.


3. 송산리 고분군

밥을 먹고 이제 송산리 고분군으로 향했다. 

이 날 날이 너무 더워서 이미 지쳤지만 아까워서 오기로 다녔다.

코로나 영향으로 입장료는 받지 않았다. 우선 전시관을 쭈욱 둘러보면서 

나름 재밌었다... 한능검을 거치지 않았다면 재미 없었겠지...

우와 굴식돌방무덤... 우와.. 무령왕릉...... 백제에도 사신도가.... 

제일 좋았던건 에어컨 빵빵해서 시원했다는 것.. 

쭈욱 둘러보고 무령왕릉 실제로 봐보자! 해서 갔는데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 따로 출입은 안된다고 한다. 

아하.. 바보같았다. 그래도 나름 유익했다고 생각한다. 


4. 루치아의 뜰

출처: 네이버

워니가 찾은 곳이라 그냥 생각 없이 따라갔는데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자리가 좌식이다. 그래도 홍차를 주로 하는 곳은 처음이기도 했고 한옥이라 느낌이 색달랐다.  

찻잔이 개성있고 예뻤다. 

티의 종류도 많아서 결정장애 있으면 주문하는데 오래걸린다..

 

종류 별로 시켰는데 밀크티가 맛있었고, 다른 차들도 향이 진했고 찻잔을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저 파이는 굳이 안시켜도 될 것 같다. 


5. 공주 메타세콰이어길

출처: 네이버

공주에도 메타세콰이어길이 있어 잠시 들렀다. 

동네 주민분들이 주로 산책하시는 것 같았다. 

바람도 잘 불고 걷기에도 좋았다. 

주변에 다른건 없다.

 


6. 베이커리 밤마을

출처: 네이버

마침 밤파이가 구워지고 있어서 구워지자마자 먹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밤이 꽉차있어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식으면 맛이 덜할 것 같다...

에끌레어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 떨어져서 못먹어봤다...

아쉬운대로 팡도르 마지막 하나 남은 것도 먹었는데 사진을 안찍었다... 팡도르도 맛있었다

밤라떼도 먹었는데 음.. 진짜 생밤을 갈은 것 같았다. 

생밤 깎아 먹으면 나는 맛이 나서 처음 먹어보는 음료긴 했다. 맛있었다


7. 공산성

출처: 네이버

해가 질 때쯤 방문했는데 노을지는 하늘도 잘 보이고 이번 여행에서 다들 만족한 곳이었다. 

코로나로 인해서 입장료는 받지 않았다.


8. 원진노기순 청국장숯불갈비

출처: 네이버

 

상이 푸짐하게 한 상이 나와서 반찬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었다.

맛도 있긴했지만 친절하진 않았다. 

고기 구워먹는 사람들도 많았고, 평소에도 사람이 꽤 되는 것 같았다. 

특출나게 맛있는건 없었는데 다 무난했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점이 좋다. 

먹고 나오는 길에 그냥 이뻐 보여서 찍었다. 게스트하우스도 이쁘네

 


 

9. 미르섬

출처: 네이버

야경을 보면 좋다해서 오긴했는데 기대엔 못미쳤다.

강 건너편에 공산성의 한쪽이 보인다. 

비온 뒤라 그런지 습하고 냄새나고 모기많고 굳이 다리를 건너가서 보고싶진 않을 정도였다.

그래도 아쉬워서 길따라 걷고 또 걸었다. 

하루를 정리하며 나눈 대화 속에서 이번 여행의 마무리가

이곳임에 썩 만족했다. 

 

글을 포스팅하는데 세시간이 넘게 걸릴 거란 예상은 전혀 하지 못했다.

손을 대기 시작하니 끝도 없었고

15분 컷을 하겠다는 큰 포부는 두시간이라는 대가를 받아갔다.

내 휴일...

그래도 당일치기 여행의 추억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년 여름휴가엔 바다를 가고싶다..

 

 

 

출처: 아이콘은 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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